이미 헤어진 한 연인의 이야기 입니다.
그들은 사랑할 때 아주 유치한 약속을 합니다.
만난 날을 기념해 매년 4월 21일 오후 3시, 이곳에서 만나자고.
그 약속은 사랑할 때만 유효한걸까요. 헤어져도 유효한걸까요.
남자는 4년동안 약속을 지켰지만 여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5년째가 되던 날, 드디어 여자도 약속을 지키며
두 사람은 마주치게 되는데 …
이미 끝난 연인의 연애담에서 이별과정까지 독자가
제3자의 시선으로 남녀 두입장을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담아냄으로써 내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
그리고 돌아오지 않는 순간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글을 썼습니다.
어쩌면 이건 우리 모두의 사랑 이야기 일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이름도 없고, 직업도 알려지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을 투영해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들어가는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는 덤이구요.
특히 권태기를 겪고있는 연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96년생 쥐띠. 예술을 사랑하며, 평생 글쓰는 삶을 살고싶은 은성 입니다.
세상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아요.
이전 작품으로는 아픔과 괴로움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필연성을 이야기하면서도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보았던 <아프지만 삶이겠지> 가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정말 보통사람의, 보통 연애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렇기에 딱히 특별할 것이 없어서 더욱 특별한
우리들의 보통 사랑 이야기입니다.